하석주(46) 전남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올 해 K리그의 판도를 4강6중2약으로 전망했다.
하 감독은 24일 태국 방콕에서 훈련을 마친 뒤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선수들의 이동이 크게 없었다”면서 “기존에 잘 했던 팀들은 여전히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올 시즌도 작년 우승을 다툰 팀들이 상위권을 점령할 것으로 봤다. 오히려 상위 스플릿에 살아남으려는 5, 6위 싸움이 재밌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과 상주는 중위권으로 올라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포항과 서울, 울산, 전북은 안정적인 4강권으로 본다. 수원이 다른 중위권 팀보다 전력이 좋긴 하다. 하지만 우리(전남)와 제주, 부산, 성남, 인천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할 것 같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이 K리그 판도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표팀 소집 기간과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가 없다. 2개월 동안 K리그가 중단되는 만큼 월드컵이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선 “정규 리그는 6강, FA컵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보와 현영민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작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콕=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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