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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연승 공동 선두 관중 200만 돌파 기쁨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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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연승 공동 선두 관중 200만 돌파 기쁨 2배

입력
2014.01.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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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모비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SK와 함께 세 팀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5-72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28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김종규가 7점 8리바운드, 문태종이 7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26승11패를 기록, 하루 만에 공동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4연패에 빠진 KCC는 14승23패의 삼성과 공동 7위.

LG는 3쿼터까지 64-52로 여유롭게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낚는 듯 했다. 제퍼슨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 유병훈, 박래훈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연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상대의 베테랑 가드 임재현, 강병현 등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64-61로 쫓겼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는 73-72, 양 팀의 점수가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LG는 그러나 종료 12초 전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345명의 관중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특히 LG는 이날 KBL 역대 최초로 통산 관중 200만명(200만721명)을 돌파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모비스도 KGC인삼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가 됐다.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22점 13리바운드를 잡은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을 앞세워 65-61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루키 이대성은 15점 6어시스트, 양동근이 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양희종이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모비스전 4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45-49로 뒤지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2쿼터에 단 9점을 넣는 등 상대에게 끌려가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를 펼친 끝에 7분30초 동안 상대를 단 5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16점을 쏟아 부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킨 모비스는 SK,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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