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에서 하루에 7건 가량의 화재가 발생하고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지난해 도내에서 2,480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30명, 부상 110명 등 140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6.8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금액도 평균 4,306만원에 달한 것이다.
전년과 비교해 화재 발생 건수는 2.3%(55건) 증가에 그쳤으나 인명피해는 무려 81.8%(63명)가 급증했다. 재산피해는 157억 원으로 전년 180억원에 비해 2.7%(23억)가 줄었다.
화재 발생 주요 원인으로 화기 취급 부주의가 55.6%(1,38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 17.7%(438건), 기계 9.5%(242건), 방화 4.1%(105건) 순이다. 화재 발생 장소는 일반 건물 29.4%(729건), 주택 22.8%(571건), 임야 14.9%(321건), 차량 11.1%(282건) 등이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부주의가 10명, 화학적 요인(폭발) 6명, 방화 5명, 전기 2명 순이었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에서 부주의나 방화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화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방행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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