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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희망으로 응답하라!

입력
2014.01.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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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놀라운 잠재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고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저도 희귀병인 혈우병을 갖고 태어나 스무 살까지만 사는 게 소원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인 삶을 살다 보니 지금은 잘나가는 회사의 CEO 가 되었습니다. ‘적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는 징기스칸의 말처럼, 내 안에 있는 게으름과 나약함을 지금 당장 떨쳐 버리세요. 그러면 여러분들도 멋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광주 인터넷 쇼핑몰 광고회사 이로운마케팅의 강호동(35) 대표가 지난 10일 순천 제일대학교 대강당에서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젊은 CEO답게 강연 시작부터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등 특유의 유머코드와 재치로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했다. 그는 강연 내내 실패와 열정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피가 멈추지 않은 혈우병으로 태어난 것도 모자라 홀어머니와 함께 쥐와 쥐똥이 득실거리는 지하 단칸방에서 하루하루를 희망 없이 살았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늘 병원비가 모자라 치료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자살도 수없이 생각했던 절망의 기초수급자강 대표. 그는 먹을 것도 희망도 없었던 어린 시절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지금은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청중에게 전달했다.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그 꿈을 꼭 간절하게 꾸세요 그러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단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간절해야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절박한 만큼 보이고 간절한 만큼 이뤄진다고 강조한 강 대표는 병마와 통증과 싸우고 가난과 함께 지내면서도 절대 꿈만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린아이가 감당하지 못할 통증과 피가 멈추지 않는 고통에도 ‘신은 인간에게 감당하지 못할 고통은 주지 않는다’는 성경구절을 음미하며 삶의 고통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혈우병의 삶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의 경험담도 담담하게 이어갔다

“몸이 자꾸 붓고 뼈가 깨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도 치료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어요. 사실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죠......사람은 이런 인고의 고통 속에서 잦은 실패와 역경을 경험하면서 더 야무지고 단단해지게 됩니다.”

강 대표는 자신의 멘토인 빌 게이츠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가난으로 태어난 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까지 가난한 건 분명 여러분의 실수다. 독서광인 빌 게이츠가 수많은 책에서 유레카를 찾은 것처럼 멘토를 멀리서 찾지 말라. 만원 남짓한 돈으로 수십억, 수백억 가치가 있는 기회를 책에서 꼭 찾아야 한다. 오만과 게으름이 아닌 배움의 겸손함으로 책을 본다면 여러분들은 책 한 장, 한 장에서 지혜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위대한 성공과 업적을 남기신 분들을 보면 하나같이 단박에 성공하신 분이 없습니다. 모두 실패를 거듭하고 숱한 역경을 이겨내며 오늘날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드시 꼭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사는 데로 생각하지 말고 꼭 생각하는 데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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