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공급 조건 등을 둘러싼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14년째 표류하던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정상화 토대를 마련했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와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2일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추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사업 정상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시설용지 8만841㎡에 대한 업무 집행 권한을 수원시에 넘기고, 용지도 조성원가(3.3㎡당 800여만원) 수준인 1,680여억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각종 계획 수립, 택지공급, 사업자 선정, 사업관리 등 관련 업무를 시행한다. 다만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의 하나인 주상복합용지 개발사업(9만8,332㎡)은 도시공사가 맡기로 했다. 건립비는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시설용지 매각금액과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선투자액 등을 우선 활용해 조달하고 추가 비용은 수원시 자체 재원으로 충당한다.
도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다음달 초 도지사와 수원시장,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수원시는 2000년 2월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고 컨벤션센터 사업을 추진했다가 해당 용지가 광교신도시에 포함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기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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