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공개 모집하는 등 도심 재생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성남시는 3월 3일부터 14일까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신청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성남 본시가지와 분당 등 지역 내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 총 167개 단지(10만4,761세대)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시범단지 신청을 의결한 단지다. 성남시와 리모델링협의회, 리모델링자문단 등은 리모델링의 시급성 및 필요성과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단지 4곳을 우선 선정해 3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조합이 미설립된 사업 초기 단지를 지원하는 '공공지원 시범단지'와 조합설립 등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나눠 2곳씩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지원 시범단지'는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조합 구성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드는 용역비, 조합장 또는 임원 선거에 드는 비용 등을 시가 지원한다. 조합 설립 이후에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자, 설계자 등 용역업체와 시공자 선정 등에 관한 업무를 행정 지원한다.
'선도추진 시범단지'는 별도 공모절차 없이 리모델링 대상 단지의 사업추진 현황 등을 시가 자체 평가해 선정한다. 리모델링 기금 조례에 따른 조합사업비(필요금액의 80% 이내) 공사비 융자(총 공사비의 60% 이내) 이자 차액보전(2% 이내 이자 차액 보상) 등 시가 마련한 재정 지원의 우선 대상이 된다.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리모델링 기금 등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다른 단지에 우선해 받게 된다. 성남시는 올해 100억원의 리모델링 기금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5,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