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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이다"

입력
2014.01.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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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전이다.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홍명보호'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를 떠나 상파울루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입성했다.

지난 13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캠프로 삼을 이구아수에서 담금질에 나섰던 대표팀은 일주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브라질 현지에서 숙박, 음식 등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꼬박 하루가 걸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훈련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시작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쳤다"고 돌아본 뒤 "긴 비행을 마치고 온 만큼 회복훈련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년 인터뷰에서 대표팀 엔트리의 70~80%의 퍼즐을 맞췄다고 밝혔던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랜 B'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정확한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 성과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만족한 표정이었다. 그는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한 기존 선수들에 이번 전훈의 새 얼굴이 더해질 것이다"라며 "그 때 최종 엔트리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3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26일 코스타리카(LA 콜리세움ㆍ오전 10시)와 경기를 치른 뒤 30일 텍사스주로 이동해 멕시코(샌안토니오ㆍ오전 11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다시 LA로 발걸음을 옮긴 대표팀은 내달 2일 미국(카슨ㆍ오전 7시)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태극 전사들이 6월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선 3차례 평가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는 3월 그리스와의 경기가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과연 좁은 문을 뚫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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