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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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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입력
2014.0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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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경쟁국들의 저지를 뚫고 원천기술 특허등록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기술이 올해 초 유럽과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한국, 2010년 미국, 2012년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차 전지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두 지역에서도 배타적 권리를 인정 받은 것으로, 향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전기적 단락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 동시에 양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의 통행로이기도 하다. 배터리 성능확보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터리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GM과 포드, 프랑스 르노, 현대ㆍ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세계 유수의 전력 관련 회사에 공급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인 만큼 경쟁업체들의 견제 역시 거센 상황. 이번 등록 과정에서도 각국 경쟁사들은 유사한 선행기술이 있다며 등록 저지 시도를 벌이기도 했는데, 유럽에서 7회, 일본에선 무려 15회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및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침으로써 경쟁사의 무단 모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며 “관련 기술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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