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제주교육감 불출마 선언

지난 10년간 제주교육을 이끌어 온 양성언(사진)제주도교육감이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 교육감은 2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교육감에 당선된 후 3선 연임 제한 여부와 관계없이 오래 전부터 불출마를 결심했으며 아름다운 끝맺음을 위해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앞으로 제주교육에 헌신하고자 하는 새로운 분들이 더 큰 발전을 이루리라고 기대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도민과 교육가족에 약속한 일들을 충실히 마무리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마친 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력이나마 제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10년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4년 연속 대학수학능력평가 1위, 청렴도 평가 4회 1위, 교육청 평가 최우수ㆍ우수 등의 성과와 각 학교에 악기를 보급해 정서순화 교육을 한 일 등은 자랑할 만하다"며 "다만 학교폭력 예방이나 보건 체육 등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