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진디엔비 시추기술 세계적 경쟁력 보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진디엔비 시추기술 세계적 경쟁력 보유

입력
2014.01.22 10:56
0 0

광주시가 관련 기업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심부(深部)지열 굴착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심부 지열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세계적인 전문가 미국 서든 메소디스트 대학의 블랙웰 교수는 "광주 지역 중소업체가 개발한 워터햄머 방식의 시추기술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블랙웰 교수는 "심부지열은 천부지열(지하 500m이하를 굴착해 열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넓은 부지가 필요하지 않아 부지이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기술"이라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50개를 대체할 수 있는 5만㎿ 용량의 발전소가 건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투자한 미국 알타락 에너지사 트렌톤 최고기술책임자는 "심부지열은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운전율이 높아 원자력이나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처럼 기저부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발전단가도 매우 낮아 풍력이나 태양광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광주시에 심부지열발전소를 건설할 경우에 깊이 5.8㎞, 3개로 구성된 시추공을 확보하면 섭씨 150∼160℃의 고온수를 얻어 시간당 1.7㎿의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워터햄머 기술은 전체 발전소 개발비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추 비용을 내릴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영원 박사는 워터햄머 시추 기술이 시추속도, 연료비, 운영인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심부지열 투자협약과 시추기 수출협약식이 열렸다.

알타락 에너지사는 3.5㎿ 규모의 심부지열발전소 건설에 8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9개국 9개 기업의 관계자들은 광주시, 한진디엔비와 4년간 10억8,000만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지역 중소기업인 한진디엔비가 제작한 워터햄머 시추기가 올 상반기부터 해외로 수출된다.

한편 심부지열기술은 지하 4∼5㎞ 이상에서 지열을 끌어내 이용하는 것으로 핵에너지나 태양열, 풍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싼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