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6·LA 레이커스)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브라이언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가긴 하겠지만 관중 자격으로 갈 것”이라면서 “파우 가솔의 스페인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장면을 지켜보겠다”며 팬의 입장에서 미국의 금메달을 간접적으로 기원했다.
한편 코비는 최근 농구에 대해 “요즘 농구는 너무 기교적이다. 나는 내가 어릴 때 자라면서 본 격렬하고 과격한 옛날 식 농구가 더 좋다”고 말했다. 신체를 이용한 과격하고 비신사적인 반칙 행위를 뜻하는 ‘플래그런트 파울(flagrant foul)’에 대해서도 “요즘 플래그런트 파울로 판정 받는 반칙들을 보자면 플래그런트 파울이 아니고서는 상대 선수를 건드릴 수도 없을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몸싸움을 즐긴다. 손을 많이 쓰는 과격한 수비가 나올수록 내 기술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는 지난해 12월18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이다. 김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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