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과 배임ㆍ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21일 효성그룹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한항공 비행기편으로 미국 LA로 출국했다. 조 회장은 2010년 받았던 담낭암 수술과 관련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그 동안 출국금지 조치 상태였으나 검찰에 재판 전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일시 출금 해제조치를 받았다. 조 회장의 공판 준비 기일은 2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8,000억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45) 사장, 이상운(62) 부회장 등 그룹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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