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은 거스 히딩크(68ㆍ사진) 감독이 치료를 마치고 고향인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최근 10년 동안 오른쪽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해온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고 휠체어를 탄 채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일부에서 제기된'회춘 프로젝트'로 알려진 복부 지방 제거와 눈 처짐 성형 수술은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히딩크 감독은 무릎 수술 때문에 한국을 찾았는데 성형 수술이 크게 부각된 점에 상당히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릎 수술을 맡았던 송 박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히딩크 감독도 굉장히 만족해 했다"며 "수술 이후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했고, 퇴원 이후에는 최근까지 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4시간 이상 걸린 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8주간 절대 걸으면 안 되는 만큼 당분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5일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수술을 받은 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만나 월드컵을 치르는 노하우를 조언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전사들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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