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대는 여성의 성경험 비율이 남성의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최근 일본 내 20~69세 남녀 10만명에게 전자메일을 보내 이중 답을 보내온 5,000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의 경우 42%가 '이성과 섹스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21%가 성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30대의 경우 섹스 경험이 없는 남성은 10%, 여성은 7% 수준이었고 더 윗세대의 경우도 남녀간 차이는 별로 없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장ㆍ인구문제연구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출생동향기본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8~39세 미혼남성 중 '교제하는 이성이 없다'는 사람은 62.2%였다. 1982년 비슷한 조사(36.8%)의 1.7배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20, 30대 일본 남성들은 애인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나만의 취미에 열중하고 싶다'(5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애가 귀찮다' '일과 공부에 열중하고 싶다' 순이었다.
한편 이번 가족계획협회 조사에서 최근 한 달 이상 섹스를 한 적이 없다는 일본인의 비율은 남성이 31%, 여성이 34%였다. 협회가 지난해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1.3%에 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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