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자동차 키가 없어도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제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21일 차량을 원격 제어·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T CAR’(티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카는 차량에 장착된 별도의 장치와 스마트폰 간 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물인터넷(IoT)’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셀프 배터리 충전, 선루프 원격제어 등도 가능하다. 주행기록 관리 등 실시간 차량 상태 체크도 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3G방식과 속도 향상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과 스마트폰 간 통신시간이 5초 안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티카의 소비자 가격은 54만8,000원(설치비 포함)이며 여기에 매달 8,800원의 서비스 사용료(통신료 5,500원·부가서비스 3,300원)가 추가된다. ‘베이직’(Basic) 제품은 서비스 사용료 없이 제품가와 설치비를 포함해 28만원이다. 베이직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없이 기존 차량 리모컨과 스마트키만으로 원격시동, 셀프 배터리 충전, 후열, 이지스타트, 자동문열림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월 이후 블랙박스와의 연동 기능이 추가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현대·기아차에 설치 가능하며 연내 다른 국내차와 수입차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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