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설업계 해외 훈풍.. 역대 최대 수주 기록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설업계 해외 훈풍.. 역대 최대 수주 기록할까…

입력
2014.01.21 09:16
0 0

연초부터 건설사들이 굵직굵직한 해외사업을 따내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과 안정적인 유가를 바탕으로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국내 시장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해외건설협회는 21일 이날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계약기준)이 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달러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빈탄4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14억9,800만달러에 수주했고, STX중공업은 이라크의 아카스 가스전 파이프라인 건설공사를 4억4,900만달러에 따냈다.

이달 중 수조원대 대형사업 수주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GS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알제리전력청이 발주한 메가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6개 사업지 중에 무려 5개 사업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1,600MW급 복합화력 발전소 6개를 동시에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이 33억4,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3조원이 훨씬 넘는다. 계약은 이달 말께 가능할 전망. 정부는 현재 계획된 공사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월 수주액이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1월 수주로는 2010년(22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당시 186억달러짜리 아랍에미리트 원전 공사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다음달 이후에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대기 중이다. 이라크에서는 2012년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수주(80억달러) 이후 2년 만에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전망. GS건설과 SK건설,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라크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립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60억4,000만달러로 계약은 다음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은 3개 유닛(unit)에 GS건설ㆍSK건설 컨소시엄,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외국업체와 함께 참여해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발주금액은 총 120억 달러로 우리 건설사 몫은 7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올해 수주 목표와 계약예정 공사 등을 토대로 예상하는 올해 총 해외 수주액은 720억 달러. 역대 최고인 2010년 716억 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다. 김기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지난해 중동에서 발주가 보류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발주되고 아시아 지역 인프라 공사와 플랜트 설비 수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70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