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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기성용, 선덜랜드 결승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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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기성용, 선덜랜드 결승 부탁해

입력
2014.0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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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기성용(25ㆍ선덜랜드)이 이번에는 소속 팀의 22년 만의 메이저 컵대회 결승행 진출에 앞장선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3~14시즌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 나선다. 선덜랜드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둔다면 지난 1992년 이후 22년 만에 메이저 컵대회 결승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기성용은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맨유와의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정된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인 기성용에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7점(10점 만점), 골닷컴은 3.5점(5점 만점)의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나아가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에서도 이날 출전 선수 중 최다인 4차례 가로채기를 성공시키며 선덜랜드의 14년 만의 맨유 격파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진가는 강한 팀을 상대로 더욱 빛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2-1 승) 연장 결승골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무려 3골 1도움(정규리그 2골 1도움, 컵대회 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스완지시티의 1912년 창단 이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기성용은 최근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선덜랜드의 최근 분위기도 좋다. 선덜랜드는 비록 리그 19위(승점 1814승6무12패)로 쳐져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맨유는 팀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 이후 좋지 않은 기록을 세우며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1974년 이후 40년 만에 1월에 3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최악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승4패로 부진한 맨유는 무엇보다 주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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