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건설과 양성자가속기사업 등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경주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경주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3,283명으로 전년 말보다 808명 줄었다. 2011년에는 1,610명, 2012년에는 1,397명이 줄었다. 감소세가 완화했지만, 경주시가 2010년 7월 인구증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경주시는 2007년부터 전입세대에 대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 6개월간 월 40ℓ씩 무상지급, 수도요금 1년간 5,000원 감면, 출산장려금 지급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지역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경주의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교육여건 및 문화, 주거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대로 가면 한수원 본사가 이전하더라도 자칫 울산에 주거지로 두고 출퇴근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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