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 1,100만 시대를 맞아 경남을 스쳐가는 곳이 아닌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도는 최근 “엄마, 경남이와 이틀만 쉬고 갈께요”란 제목의 홍보물을 제작, 공항과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관광안내소에 배포했다.
이 책은 경남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지역과 계절별로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영어ㆍ중국어판으로도 제작됐다.
이와 함께 중ㆍ고교 수학여행를 비롯해 대학생 수련회와 야유회, 학술행사 등도 경남에서 개최하도록 도지사 명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여행 패러다임이 패키지에서 개별자유여행(FIT)으로 바뀌고 여행정보 수집방식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으로 바뀌는 점에 착안해 중국ㆍ일본ㆍ영어권 해외 유명 포털사이트와 함께 블로그, 페이스북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홍보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경남향우회를 대상으로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국내외 메이저 여행사 관광상품에 경남 숙박일수를 확대하도록 적극 권유키로 했다.
국외 홍보 차원에서는 외교부와 협조해 경남관광 국외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주재 113개 대사관과 161개 재외공관 민원실에 경남관광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을 비치하는 한편 외교부에서 매년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 대회에도 적극 참여해 경남관광을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서울역 맞이방 라이트 박스 홍보, KTX 열차 내 TV 모니터 동영상 광고는 물론 주요 역 대합실 작은음악회, 지역특산물 시식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머물고 싶은 경남’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제윤억 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을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온ㆍ오프라인을 총동원해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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