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B짜리 영화 한편을 불과 22초만에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300Mbps)를 낼 수 있는 '3밴드 LTE-A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에 다른 주파수 2개를 합쳐 서로 다른 3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기술. SK텔레콤 관계자는 "고속도로 차선을 넓힘으로써 자동차 운송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기존 LTE(75Mbps)보다 4배 빠른 최고 300Mbps 속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 일부 지역 상용망에서 최고 속도 225Mbps의 2밴드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영화 1편(800MB기준)을 22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현재 3G에서는 같은 용량의 영화를 받는데 7분24초, LTE는 1분25초, LTE-A는 43초가 각각 소요된다.
이 기술은 연말쯤 돼야 이용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해당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칩셋 등 기술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 중으로 이 기술을 지원하는 칩셋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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