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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소아성애와 밀접한 연관" 푸틴 대통령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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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소아성애와 밀접한 연관" 푸틴 대통령 발언 논란

입력
2014.01.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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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동성애가 소아성애(어린 아이에 대한 성적 도착증)와 밀접히 연관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국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은 동성애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와 함께 소아성애의 선전까지 금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애자는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은근히 내비친 한 것이다. 지난해 6월 통과된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은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정보를 알리는 것을 처벌하도록 했다. 정상적인 미성년자를 동성애자로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푸틴은 법이 발효된 지난해 (동성애가 줄어들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보다 신생아가 더 많았다며 "(경제성장의 밑바탕인)인구증가를 위해 거치적거리는 것은 무엇이 됐든 다 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선 동성애 자체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는다며, 미국의 러시아 반동성애법 비판은 이중잣대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에서는 이 법 제정 이후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더 심해져 동성애자 폭행ㆍ가혹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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