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통합건강축제인 전남 장흥통합의학박람회가 국제행사로 격상돼 열릴 예정이다.
20일 전남도와 장흥군 등에 따르면 장흥군 안양면 로하스타운 일대에서 2016년 9월 30일부터 32일간'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국제대회 개최 여부는 오는 6월 기획재정부에서 결정된다.
통합의학박람회는 국제통합의학을 주제로 한 전시관과 체험관, 학술회의, 문화공연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처음 열린 통합의학박람회는 건강을 주제로 매년 40여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등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전남도가 최근 국제박람회 개최를 위해 의뢰한 기본계획 용역 결과 사업비는 234억원,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관람객 122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전시관과 체험센터, 진료관, 공연장 등을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비 123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지난해 2월부터 국제박람회 개최를 위한 자료 수집을 거쳐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다. 이달말까지 재원부담을 위한 조정협의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국제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사전타당성 조사와 정부 승인을 거쳐 오는 8월쯤 박람회조직위원회 설립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통합의학은 서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융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장흥군은 오는 6월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의학박람회의 제2도약과 중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통합의료센터 건립과 2016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연계해 통합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6월 실시설계가 완료하면 245억원을 들여 통합의료센터(연구시설, 치료실, 교육시설 등)를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통합의료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적지 않는 재원 확보와 일선 지자체의 대규모 행사 개최에 소극적인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전남도 관계자는"그동안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토대로 국제박람회로 승격해 열게 되면 통합의료산업의 잠재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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