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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첫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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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첫 시사

입력
2014.01.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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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처음으로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올해 북한 축구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를 소개하면서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벌어지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선수들이 다 참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02년 부산,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최근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그 동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천시 등은 북한의 참여를 설득해왔으나 북한의 공식 입장을 듣지 못했다. OCA 회원국 45개국 중 44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가를 약속한 가운데 북한만이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를 원한다면 원칙적으로는 참가인원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아직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참가 통보를 받진 못했지만 북한의 참가 방침이 사실이라면 환영이라는 입장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북한의 축구경기 참가를 환영하며 다른 모든 종목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도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아시아의 평화와 스포츠 축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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