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지자체들이 생산-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지역 농ㆍ수ㆍ축산물 직거래장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역 생산물의 원활한 공급으로 소비자들에게 제수용품 구입 편의를 제공하고,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 생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생산ㆍ소비자간 상생을 도모하는 등 여러가지 장점으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부산시는 농협 부산본부와 함께 국내 농ㆍ축산물, 제수용품의 가격안정과 지역 우수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시는 오는 23, 24일 이틀간 시청 주차장에 직거래장터를 개설,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농산물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직거래 장터에는 농특산품 타임 세일과 사은품 증정행사도 마련된다.
설 물가안정을 위해 무, 배추, 양파, 사과, 배, 계란 등도 시중가격보다 1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우리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이동판매차량을 배치, 23일 하루 한우를 최대 4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울산
30일까지 농협, 원협, 축협 등이 주도해 특설판매장 10곳과 순회장터 3곳, 농협 하나로마트 27개 매장 등 총 40곳에서 직거래장터를 연다.
주요 판매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수산물, 나물류, 대추, 밤, 사과, 배 등 제수용품을 비롯해 갈비세트, 한과류,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품과 전통주, 상황버섯, 알로에, 오가피 등 특산품이다. 행사 기간 시중가보다 10~2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매장과 순회장터의 경우 ‘설맞이 특별 판매코너’,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북구 진장동)와 울산축협직판장(남구 신정동) 등에서는 ‘친환경 우수농축산물 판매 코너’ 등 이름으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기간엔 특별판매장과 농협하나로마트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간, 매장 청결 및 친절도 등 점검도 실시된다.
◆경남
경남도는 농협경남본부와 함께 22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도내 18개 시ㆍ군 농특산물을 시중 보다 2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수축산물 한마당 장터’를 개설한다.
이 장터에는 18개 시ㆍ군이 추천한 우수 농특산물 생산농가 및 가공업체에서 총 282개 품목을 판매한다.
또 농협경남본부도 23, 24일 창원시청 광장 및 본부 앞에서 매주 열고 있는 금요직거래장터를 연장 운영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는 본부 1층에서 다양한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판행사도 벌인다.
일선 시ㆍ군들도 설 대목잡기에 나선다. 하동군은 23, 24일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청이 주최하는 직거래장터에 배, 단감, 밤 등 지역 농산물과 대봉곶감, 고사리, 녹차류 등을 판매하는 하동농특산물 부스를 설치해 시중 보다 20% 싸게 판매하고, 24일 하동군보건소 광장에선 하동벤처농업인들이 나서 설 맞이 번개장터를 개설한다.
거창군은 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곶감, 사과, 배, 고사리, 도라지, 대추, 밤 등 7개 농산물을 한 세트로 묶은 ‘설 꾸러미 특판전’을 거창푸드종합센터 판매장과 군 특산품 인터넷 쇼핑몰인 ‘거창몰(www.gcgcmall.net)을 통해 시중가 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목상균기자 sgmok@hk.co.kr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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