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말띠 해를 맞아 ‘전 시민 말 사랑 운동’을 전개하는 등 승마 저변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 말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승마아카데미를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 시민 말 사랑 운동으로 확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6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승마 대중화를 위해 영천시민에 한해 1회 1만원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말의 고장 영천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신녕면 장수역의 관가샘터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교통의 요충지로써, 지친 말을 갈아타고 갔던 곳이다.
말 사육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주마뿐 아니라 승용마생산 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완산동 말죽거리에는 말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전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부산물 향장품류 개발도 시작한다.
서울 경마공원에는 가칭 ‘영천대마 1호’를 출전시켜 지역 말 산업과 영천경마공원(경마장) 조성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2014년 청마의 해를 계기로 영천이 말 산업의 메카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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