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업체에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협력업체 상품대금 등 162억원을 오는 23일에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기존 지급일보다 5~11일 정도 앞당겨 지급하는 것으로, BGF리테일과 거래하는 협력업체 중 월 거래액 5억원 이하의 중소 업체 190여곳이 기존 일정보다 빨리 대금을 받는다.
이 같은 결정은 경기침체가 길어진 탓에 올 설 연휴에도 많은 중소 기업이 자금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각각 100억원과 23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대금 조기 지급이 함께 일하는 업체들의 자금 사정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본사 차원의 지원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 외에도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달 1회씩 진행되는 ‘열린 중소기업 상담의 날’은 중소기업들의 편의점 진입장벽을 낮춰주면서, ‘콘소메맛 팝콘’ 등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냈다. 협력업체가 보다 낮은 이자율로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협력펀드’ 역시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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