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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 스위스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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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 스위스 국빈 방문..

입력
2014.01.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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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인도에 이어 새해 첫 해외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스위스 국빈 방문에 나서 소프트 외교 행보로 ‘코리아 세일즈’에 주력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각) 인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스위스 수도 베른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시내 호텔에서 장자크 요스 스위스ㆍ한국협회 회장 등 스위스 친한(親韓) 인사 6명을 만나 양국간 우호 관계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해온 데 사의를 표했다. 스위스 한국협회는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파견돼 근무한 인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스위스 최대 친한 단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 추상화가인 파울 클레 작품전을 관람하는 등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소프트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작품전을 관람한 뒤 ‘화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파울 클레의 말을 인용하며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창조적 작품으로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재능이 바로 우리 사회를 창조적으로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된다”며 “예술적 창조성과 기술적 혁신을 융합해 한국 사회와 경제에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동포 자녀들의 한글교육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과학기술과 효율적 직업교육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를 갖춘 스위스 방문을 통해 창조경제, 교육, 청년창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스위스는 정밀기계, 화학,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기반 중 하나가 체계적인 직업교육제도”라며 “스위스의 교육훈련 기반을 벤치마킹하고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중립국 감독위에서 활동해온 스위스로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확보해 다각적인 대북 공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0일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1일에는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해 22일까지 다보스포럼에 참석, 세계적 다국적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베른=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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