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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러시(?) 춘추전국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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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러시(?) 춘추전국시대 오나…

입력
2014.01.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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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대구) 대구시장의 불출마로 6ㆍ4 지방선거가 요동 치고 있다. 기존 인물 중에서 공천자가 나올지, 아니면 새 인물이 새누리당 후보가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직 시장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자신 있게 맞설 만한 후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후보군의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간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김 시장에 대한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도 김 시장에 필적할 중량감있는 후보가 없다는 게 고민이었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 한 두 명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었던 기초 공천제 폐지를 번복하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대구시장 공천도 기존 후보군 중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로 민의를 적극 수렴하는 것으로 내부 분위기가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민주당 김부겸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는 점이다. 야권후보에 이길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에 출마해 이한구 의원을 상대로 40%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그가 야권연대나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런 여파로 향후 새누리당 대구시장 공천판도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의 치열한 인지도 높이기 싸움으로 우열이 가려질지, 화려한 스펙의 새 인물이 등장할지 불투명하다.

현재 새누리당 시장 후보군은 주성영 전 의원, 조원진 의원, 권영진 전 의원, 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동구청장, 이진훈 수성구청장, 윤순영 중구청장 등으로, 이 중 주 전 의원과 조 의원, 이 동구청장 정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상위를 점하고 있어 초기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이진훈 윤순영 구청장은 출마를 접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영진 배영식 전의원에 대해선 중앙에서 민다는 소문이 나돈다. 또 사퇴한 김 시장이 특정인에 힘을 실어줄 경우 그가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새롭게 공천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서상기 의원과 주호영 의원,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꼽힌다.

지역 새누리당 중진들은 "김 시장의 중도사퇴는 이미 예견된 일로, 앞으로는 야권의 김부겸 전 의원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기존 후보든, 스펙이 뛰어난 새 인물이든 관건은 시민들의 마음을 얼마만큼 사로잡느냐, 즉 '인지도 높이기'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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