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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수도권 빅3 후보군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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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수도권 빅3 후보군 윤곽

입력
2014.0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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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의 수도권 후보들이 점차 볼륨을 키워 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김황식 전 총리가 급부상하면서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빅3'의 후보군 진용도 윤곽이 잡혀 가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김 전 총리가 "당에서 출마 요청이 오면 답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물난' 고민을 덜게 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김 전 총리 카드에 대해 "강력한 공격 전선을 구축하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해 함께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김 총리도 강력한 후보 중 한 분으로 여러 채널에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김황식 카드가 다 돼 간다"는 말도 들린다.

김 전 총리가 출마를 확정하면 서울시장 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당 내외 인사의 경쟁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내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이미 출사표를 던진 원유철 정병국 의원의 양강으로 초반 구도가 잡혀 가고 있다. 여기에 대야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남경필 의원 카드도 여전히 살아 있어 김 지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 내부의 평가다.

인천의 경우 안상수 전 시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데다 이학재 박상은 의원이 잇따라 출판기념회 등 도전장을 내밀면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물론 서울과 인천에서는 현역 단체장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여전한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 안팎으로 대야 경쟁력이 높은 인물을 물색하는 한편 청년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전통적 취약층인 20, 30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취약한 야당인 만큼 당내 중진의원들도 과감하게 도전 깃발을 올려 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또 안철수 신당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 '3각 구도' 굳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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