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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단체 대표단 방한 "철도노조 파업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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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단체 대표단 방한 "철도노조 파업 정당"

입력
2014.01.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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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 자문위원회(OECD-TUAC), 국제노조연맹(ITUC), 국제공공노련(PSI) 등 국제노동단체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철도노조 지도부 석방을 촉구했다.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국제적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국제노동단체 대표단은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수감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면회한 뒤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존 에반스 OECD-TUAC 사무총장은 "철도지도부가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 수감된 일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며 "구속된 지도부를 즉각 석방하고 기소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합원들에게 가해지는 징계와 보복조치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완 수바싱게 국제운수노련(ITF) 법률자문은 "철도노조는 파업 중에도 필수 업무를 유지했다"며 "국제 노동기준에 비추어 봐도 철도 민영화 저지 파업은 합법적"이라고 지적했다.

방한한 노동단체들은 철도파업뿐만 아니라 지난해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 사태 등 한국 정부의 노동탄압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20일에는 민주노총에서 정부의 노동인권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 지도부 석방을 위해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 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결사의 자유 위배' 등으로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26일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민주노총에 이메일을 보내 철도파업 지지를 밝히는 등 해외의 관심은 지속됐다. 해외 철도노조의 연대 집회에 이어 미국 캐나다 등의 노동전문가 103명은 최근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박근혜 대통령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김경욱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 전달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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