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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중국서도 10여일 전 고병원성 AI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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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중국서도 10여일 전 고병원성 AI발생

입력
2014.01.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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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금류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국에서도 이미 10여일 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이와 다른 유형의 AI 감염자가 올들어서만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지난 7일 후베이(湖北)성 황스(黃石)시 양신(陽新)현 파이시(排市)진 완자(萬家)촌의 한 양계장에서 AI 유사 증세를 보이던 닭 3,2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후베이성 동물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사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고병원성 H5N1 A형 AI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에 따라 주변 지역 가금류 4만6,8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AI는 H5N1형과 유사한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다. 중국에서 H5N8형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0년이었다.

중국에선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17일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새로 H7N9형 AI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저장성의 H7N9형 AI 감염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저장성 외에도 광둥(廣東)성 푸젠(福建)성 장쑤(江蘇)성 상하이(上海) 등에서도 H7N9형 AI 환자가 발생, 올 들어 모두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에선 지난해부터 H7N9형 AI에 걸린 감염자 170여명중 40여명이 사망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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