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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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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있다

입력
2014.01.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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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지역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김포, 제주노선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제선은 수요 부족으로 시기상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울산시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한 '울산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분석 및 설립방안 수립'최종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19일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항공수요는 연간 108만명으로 현재 울산공항에 취항 중인 김포, 제주노선이 각각 연간 69만명과 23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노선은 9만명으로 예측돼 지역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당장 김포, 제주지역은 취항에 필요한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기업체의 비즈니스 수요를 감안한 광주, 무안, 군산 등 동서노선은 연간 이용객이 1만명 미만으로 예측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제선의 경우 일본과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항공수요를 분석한 결과 각각 3만8,000명과 2만5,000명으로 나타나 지역항공사 설립 초기에는 부정기 운항이 바람직하고, 정기노선은 여객수요의 변화추이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종류 항공기 도입을 전제로 김포노선 운항을 적용해 본 결과 봄바르디사의 CS300(135인승)은 108명(80%), 보잉사의 B737-800(189인승)은 125명(66%), 봄바르디사 CRJ1000(100석)은 88명(88%) 이상 탑승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분석 결과 CS300 기종을 도입할 경우 초기자본금 350억원을 투입해 5년 이상 경과 시, B737-800은 초기자본금 400억원을 투입해 6년 정도 경과 시 각각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CRJ1000의 경우 초기자본금 250억원을 투입하더라도 10년 이내 흑자전환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지역항공사 설립에 따른 경제적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5,69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46억원, 취업 유발효과 1,290명으로 각각 나타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교통연구원은 자본금 350억~400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형태 지역항공사를 설립, 우선 항공기 2대로 김포와 제주 노선을 각각 1일 12회와 4회씩 운항할 수 있게 설립주체를 선정하는 등 지역항공사 설립방안을 시에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3월 지역항공사 설립 필요성 등 지역 환경을 근거로 타당성을 분석하고, 국내외 항공운송시장 여건과 육상 및 항공교통 이용실태 등 기초자료를 수집해 항공수요 예측, 지역항공사 설립 및 운영전략을 세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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