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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H5N8형 바이러스 국내에선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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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H5N8형 바이러스 국내에선 첫 발견

입력
2014.01.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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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바이러스 유형으로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9일 밝혔다.

H5N8형이 인체 감염 사례는 없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인 것은 사실이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 유형은 H5N1형인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나타나는 증상과 사람에 대한 발병 가능성에서 H5N1형과 H5N8형이 큰 차이가 없다.

H5N8형은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 오리를 중심으로 유행했다. 멀리는 1983년 아일랜드에서 칠면조와 오리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2003년 12월∼2004년 3월, 2006년 11월∼2007년 3월, 2008년 4∼5월, 2010년 12월∼2011년 5월 등 이전까지 총 4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모두 H5N1형이었다.

AI 유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두 가지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H항원 18종, N항원 11종의 조합으로 분류된다.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대부분 H5·H7과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중국에서 3월에 발생한 일명 신종 AI는 H7N9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AI 감염환자들은 대부분 감염된 닭·오리 등을 도축했거나 싸움닭을 취급하는 등 닭이나 오리와 빈번하게 접촉한 사람들로 일반인이 감염되는 일은 드물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 또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다.

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에서 고병원성 AI에 648명이 감염돼 384명이 사망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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