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드롭 실수로 2벌타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스코어카드를 적기 직전 2번홀(파5)에서 드롭이 잘못됐다는 것이 밝혀졌고 2벌타를 받아 2언더파 70타로 점수가 고쳐졌다. 이에 따라 매킬로이는 단독 선두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12언더파 204타)와 한타 차 단독 2위에서 3타 차 공동 4위로 떨어졌다.
2번홀에서 매킬로이는 볼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로 여겨지는 갤러리 주행보도 위에 떨어지자 무벌타 드롭한 뒤 다시 샷을 날렸다. 하지만 스탠스를 잡는 과정에서 왼발이 보도를 표시하는 선에 닿았고,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샷을 해야 한다는 25-1항을 어긴 것으로 간주돼 2벌타를 받았다. 함께 라운딩한 리카르도 곤살레스의 캐디 데이브 렌윅이 매킬로이의 잘못을 지적했고, 비디오 판독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자 매킬로이와 심판 등이 직접 현장을 찾은 끝에 이 같은 실수를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렌윅에게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고,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들이 오가는 보도여서 볼을 드롭했다”며 “샷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잘못된 부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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