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ㆍ전 KIA)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와 함께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윤석민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미국 LA로 출국한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주 초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깜짝 귀국했던 윤석민은 이번에도 조용히 떠났다. 윤석민은 각오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대답 없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손을 흔들며 웃는 게 고작이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윤석민이 조용히 출국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현재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미네소타, 보스턴, 볼티모어, 텍사스 등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14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윤석민의 신분 조회를 요청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육석민의 몸상태는 매우 좋다. 구단이 직접 메디컬테스트를 해보면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3승6패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속 150㎞ 안팎의 직구, 140㎞ 후반대의 고속 슬라이더는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26ㆍ라쿠텐)의 거취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석민의 행보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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