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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종북좌파·강성노조에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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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종북좌파·강성노조에 승리해야"

입력
2014.0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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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17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종북좌파, 강성귀족노조와의 양대 전쟁을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홍 지사는 이날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청와대의) 정국운영 플랜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청와대나 당에서 올해부터는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와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권 2년 차에 지방선거까지 있는 상황에서 자칫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당이나 정부나 우선 책임지고 일하는 풍토가 보이지 않는다. '일을 하다 잘못하면 전적으로 내가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안 보인다. 그래서 박근혜정부가 어렵게 가고 있는 것이다."

-공안정국과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부재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소통은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는 국민과 하는 것이지 떼를 쓰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불법적인 사람과 하는 게 아니다. 공안통치나 일방통행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좌파의 선동 논리다. 거기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정부ㆍ여당의 대응은 적절했나.

"(국정원 댓글 사건은) 박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다. 지배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이 있었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댓글이 선거에 영향이 미치지도 않았는데 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하니 납득할 수 있겠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부각은 되겠지만 재개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진주의료원 문제 불거졌을 때 '홍준표는 끝났다'고 했지만 결국 이겼다. 그거 이기는 걸 보고 박근혜정부도 코레일하고 전쟁한 것이다. 홍준표 지지세가 제일 강한 곳이 진주다. 지지율이 60% 이상 압도적으로 나온다. 진주 사람들이 폐업 조치를 잘했다고 보는 것 아니겠나."

-경남은행 매각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했다)

"큰 문제다. 금융당국이 정무적 판단을 전혀 하지 않고 자본논리로만 판단해 진통이 심하다. 경남은행과 맺었던 경남도 금고 계약을 18개 시ㆍ군과 함께 해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조원 이상이 빠져나가 BS금융이 힘들어질 것이다."

-도지사 재임 1년 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두 가지다. 하나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필두로 한 공기업 개혁이다. 이를 통해 경남도정 10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에 2,171억원의 부채를 갚았다. 다른 하나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이다. 지난 40년은 창원과 거제를 중심으로 기계ㆍ조선산업으로 살았는데, 앞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살려 우주항공ㆍ나노테크ㆍ해양플랜트ㆍ국제관광 등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방정부 파산제 도입을 언급했는데.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지방정부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세수 조정이 전제돼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현재 8대2 정도인데 6대 4까지 조정돼야 한다."

-안상수 전 대표와의 경쟁을 어떻게 예상하나.

"안 전 의원을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 도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조언하는 정도지 경쟁자는 아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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