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금융지주사가 금융당국에서 받은 제재 건수가 160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금감원의 정기 및 비정기 검사에서 160건의 위법사항을 적발당했다. 과태료는 총 6억5,520억원을 받았으며 기관경고와 주의 등의 경징계는 12건이었다. 임직원에 대해서는 중징계 2건, 경징계 329건과 함께 과태료 6,740만원이 부과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우리금융(51건)이었다. 하나금융(42건), 신한금융(39건), KB금융(28건)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금융회사 별로는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33건)의 제재 건수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은 하나금융(2억1,750만원)으로, 계열사인 하나투자증권은 신탁재산간 자전거래 제한 위반 등으로 개별 금융사 중 최고액인 1억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가장 빈번했던 위법사항은 부당영업행위와 불완전판매행위였다. 전체 제재 건수의 41.8%(67건)를 차지했다. 이밖에 내부통제 미준수 23.8%(38건), 자기매매·연계거래 위반 15.6%(25건) 등의 순이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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