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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지성 3월에 복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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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지성 3월에 복귀할 수도 있다"

입력
2014.01.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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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 마크를 반납한 박지성(33ㆍ에인트호벤)의 대표팀 조귀 복귀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홍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의 포즈 도 이구아수시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박지성이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복귀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가지"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네덜란드 출국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그리스와의 평가전 이전에도 박지성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국내 축구계에서는 홍 감독이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 이후에 박지성과 만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때 두 사람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박지성이 복귀 의사를 말한다면 5월 평가전 때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감독도 지난 8일 박지성을 대표팀에 복귀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아직 박지성을 만날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1∼2월에는 전지훈련 때문에 시간이 없는 만큼 적당한 시점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5월에 박지성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브라질 월드컵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 된다.

이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판단해 홍 감독은 박지성의 의사 타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최근 들어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 명단 기준으로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9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7.1세, 2006년 독일 월드컵 26.4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7.5세보다 낮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만큼이나 베테랑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3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이 '홍명보호'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다만, 홍 감독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박지성을 복귀시키기 위해 그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내 귀로 그의 의사를 듣기 위해 만나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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