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2013~14시즌 V리그가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 선두 싸움도 재밌게 됐다.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여자부는 GS칼텍스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두 싸움이 안개 정국으로 변했다.
GS칼텍스가 1위 IBK 기업은행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1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0(25-22 26-24 25-16)으로 완파했다. 최근 5연승 행진을 벌인 GS칼텍스는 승점 35(12승5패)를 쌓아 IBK기업은행(13승4패ㆍ승점 38)을 턱밑까지 쫓았다.
GS칼텍스 베띠(도미니카공화국)는 시즌 처음이자 한국 무대 통산 여섯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백어택 11개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이면서 양팀 최다인 34점을 뽑아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미국)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GS칼텍스에 맥없이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8승10패, 승점 24로 4위다.
GS칼텍스는 철벽 블로킹과 강력한 서브로 도로공사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14-2, 서브 에이스에서 6-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러시앤캐시가 LIG손해보험을 3-2(25-19 23-25 22-25 32-30 16-14)로 꺾고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6위 러시앤캐시는 시즌 5승(13패ㆍ승점 17)째를 거둔 반면 5위 LIG손해보험(6승12패ㆍ승점 21)은 4연패에 빠졌다.
한편 V리그는 짧은 올스타 휴식기(17~21일)를 가진 후 22일부터 4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