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금천IC~성산대교 남단 10.3km 구간을 2018년까지 지하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07년 서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터널 개설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제안서를 접수 받아 타당성조사와 민자사업 심의를 거쳐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5,280억원이다.
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교통여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교통량이 줄어든 지상도로는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는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빈 공간을 안양천과 연계해 녹지ㆍ공원을 갖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밖에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단절될 금천구 시흥동에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철재종합상가는 폭 12m 도로로 연결돼 있으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접속램프가 설치되면 남북이 램프 옹벽으로 단절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2차로 157m 구간의 지하차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철재종합상가 내 연결도로(폭 4m, 31m 구간)도 개설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주변 지역주민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흥동 연결도로 사업비는 총 110억원이다.
김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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