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외국인 여성의 성폭행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독일 10대 여성이 기차 안에서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자원봉사 단체에서 일하는 18세 독일 여성이 인도 서부 망갈로르에서 동부 첸나이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잠든 사이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이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지 못해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으나 사흘 지난 13일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한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며칠이 지나 신고해 의료적인 검사를 하기엔 늦었지만 이번 사건을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4일에는 덴마크 여성 관광객이 뉴델리 기차역 인근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호텔로 가는 길을 묻다가 외진 곳으로 끌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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