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감기는 원인균부터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코로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감기와 차이가 있다.
증상에서도 차이가 난다. 감기는 비강,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등에 급성 염증이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 반면 독감은 보통 하루나 사흘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나타난다. 섭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온몸이 떨리며 힘이 빠지고 두통, 근육통 등 증상도 동반한다.
감기나 독감이 오래가는 것은 좋지 않다. 면역력이 강하면 감기가 오래가지 않고 빨리 회복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약하게 되면 감기는 오래가고,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독감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은 빨리 잡는 게 최선책이다.
그렇다면 독감과 감기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을까? 서양의학과는 달리, 한방에서는 감기와 독감을 동시에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서양의학처럼 외부로부터 침입해온 유해균을 죽이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인체 자체의 면역력과 저항능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 몸을 평소 튼튼하게 만들어 놓으면, 몸 속 유해균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유해균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건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건 간에, 모두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코비한의원의 이판제 원장은 “감기, 독감이 있으면 증상에 맞게 치료를 하고, 면역력이 약하면 이를 강화하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한방치료가 감기에 좋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방 치료와 건강 증진은 한 가지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몸의 기혈음양(氣血陰陽) 상태를 정확히 진찰하고 균형을 맞춰 줄 때 면역력이 극대화 되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라면 2~3일 정도 약을 복용하고 조리하면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감기에 쉽게 노출되고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면 피로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평소 체력단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유념해야 하고,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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