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일요경마에서 올해 첫 동착승(공동우승)이 작성됐다. 동착경주란 두 말 이상이 똑같이 결승선을 통과해 같은 착순을 부여하는 것.
동착 경주는 지난 12일 서울경마공원 제3경주 1200m 경주에서 나왔다. 조인권이 기승한 ‘대성가도’와 최범현이 기승한 ‘과천명품’이 그 주인공. 두 마필은 4코너 이후 뛰어난 추입력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해 올해 첫 우승마 동착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경주마의 머리부터 엉덩이까지를 1마신이라고 하는데 거리로는 보통 2.4m로 계산된다. 1마신이나 반마신 또는 머리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는 ‘머리차’까지는 차이가 어렴풋하게 구별되지만, 경주마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찰나의 차이가 경주마의 코만큼의 차이인 ‘코차’라면 약 10cm 정도의 차이로 육안으로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마사회는 순위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고성능 판독 카메라를 개발해 0.01mm의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성능 카메라로도 차이가 구별이 안될 때는 동착으로 판정을 내린다.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