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접어 들었다. 상당수의 미혼남녀가 SNS 메신저를 이용해 ‘사랑 고백’이나 ‘이별 통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6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9%가 ‘사랑 고백이나 이별 통보를 SNS 메신저로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SNS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서’(3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전에서 통보하는 것보다 글이 더 쉬워서’(27.1%), ‘반응을 보고 싶어서’(19.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 대부분(82.6%)은 SNS 메신저가 연애에 순기능을 한다고 답했다.
순기능으로는 ‘시간ㆍ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락할 수 있다’(40.8%), ‘실시간 대화ㆍ위치 정보 공유로 안심할 수 있다’(31.3%), ‘사진ㆍ동영상 등의 공유로 정서적 친밀감이 높아진다’(11.7%) 등을 꼽았다.
반면 연애에 미치는 역기능으로는 ‘항상 연락이 가능해 신비감ㆍ애틋함이 사라진다’(43.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자의 읽음 여부가 확인 가능해 마찰이 생긴다’(20.6%), ‘만났을 때 대화소재가 줄어든다’(1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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