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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질주… 사상 첫 1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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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질주… 사상 첫 1000만대 판매

입력
2014.0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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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 및 판매 1,0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도 지켰다.

15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909만대를 팔았던 도요타는 연간 판매 대수 1,0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11월까지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약 223만대, 중국은 9.2% 증가한 91만대였다.

도요타 관계자는 "지난해 991만대를 생산해 이 중 974만대를 판매했다"며 "통상 20만대 가량을 재고 물량으로 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00만대 생산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은 미국의 내수시장 확대와 중국과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 악재가 해소되면서 두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다"며 "작년 12월 판매도 호조세를 보인 만큼 판매량도 무난히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연간 1,000만대 고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2008~2010년 3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켰지만 미국 내 리콜 파문과 동일본 대지진, 부품공급기지인 태국의 대홍수 및 엔고(高) 여파 등으로 2011년 미국 제네럴모터스(GM)에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1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엔저 호재까지 겹쳐 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판매 대수를 전년대비 4% 증가한 971만대로 발표했다. 도요타에 이어 2위다. 3위는 독일 폴크스바겐으로, 전년대비 5% 늘어난 97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도요타, GM, 폴크스바겐의 3강 체제가 확고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755만대를 팔아 지난해에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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