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기파 여배우인 엠마 톰슨(55ㆍ사진)이 최근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에서 고가의 명품 하이힐을 내던진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이 동영상에는 톰슨이 딸을 데리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으로 향하면서 레드 카펫 위에서 하이힐을 벗은 채 총총걸음으로 맨발로 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재미있다는 반응일색이다.
특히 동영상의 압권은 시상식장에서 톰슨이 마티니 한 잔과 높은 굽의 명품 하이힐을 들고 나와 각본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모습. 톰슨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바닥(솔) 부분이 빨간 색인 하이힐을 들어 보이며 "박수 그만 쳐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빨간색은 바로 내 피라는 것"이라며 하이힐이 여성의 건강에 좋지 않으니 신지 말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하이힐을 무대 뒤로 휙 던져버린 뒤 곁에 선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 딸로부터 수상자 이름이 적힌 봉투를 건네 받아 수상자를 발표했다.
평소 헌신적인 가정교육에 페미니스트로 소문난 톰슨이 전세계 영화팬들이 지켜보는 시상식장에서 과감하게 하이힐을 던지는'연기'를 펼친 것은 '여성의 건강을 위해 더 이상 하이힐을 신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엠마 톰슨이 골든글로브 시장식장에서 하이힐을 던져버리는 최고의 명장면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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