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 SK 꺾고 공동 2위…김종규는 숙제 남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 SK 꺾고 공동 2위…김종규는 숙제 남겨

입력
2014.01.15 12:10
0 0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SK의 경기가 열린 15일 잠실학생체육관. 김진 LG 감독은 루키 김종규(23ㆍ207㎝)에 대해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종규가 합류하면서 높이 싸움이 가능해졌다. 김종규가 코트에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SK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우위(2승1패)를 점한 것도 “(김)종규의 역할이 컸다”면서“(김)종규가 없을 때(1차전)는 졌지만 이후엔 2번 모두 이겼다”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김 감독은 “아직은 여유가 부족하다.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줄 알고 좀 더 침착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지적했다.

LG가 또 한번 SK를 꺾었다. LG는 이날 2쿼터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88-75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3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종이 13점을 올렸다. 김영환도 3점슛 3방을 포함해 13점, 유병훈이 9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로써 SK전 3연승과 함께 최근 2연승을 기록한 LG는 SK(이상 23승11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모비스(25승9패)와는 2경기 차다.

김 감독의 말대로 김종규(6점 2리바운드)의 장단점이 명확히 드러난 하루였다. 김종규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1쿼터 5분55초 만에 파울 3개를 저지르며 벤치로 물러났다. 다소 억울해 보이는 판정 1개가 나왔다 해도 성급했고 서둘렀다. 2쿼터는 아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코트로 돌아온 건 3쿼터 4분26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전반까지 33-28로 앞선 LG는 3쿼터 한 때 10점 차까지 리드했지만, 4분 여를 남기고 46-45까지 쫓겼다. 상대에게 잇달아 골밑 득점을 허용하면서 높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코트로 돌아오자 LG는 다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점수는 순식 간에 51-45,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종규의 투입은 제퍼슨, 문태종에 집중됐던 수비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었다. 단순한 득점, 리바운드의 숫자 보다 상대에게 확실한 부담감을 주는 존재였다. 결국 LG는 4쿼터에도 제퍼슨이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 완승을 거뒀다.

김종규의 입장에선 꽤 많은 걸 느낀 하루였다. 파울 관리, 팀 동료를 활용하는 방법 등 앞으로 배우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였다. 팀은 이겼지만 김종규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