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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변에서 전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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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변에서 전투 시작

입력
2014.01.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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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귀 백△에 대해 흑에게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실전처럼 1로 젖혀서 외곽을 봉쇄하는 게 정수다. 하급자들의 경우 실리를 뺐기는 게 싫어서인지 처럼 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건 백이 너무 깔끔하게 안정한 모습이어서 흑이 불만이다. 서너 점 이상 치석을 놓고 두는 접바둑이라면 모를까, 호선바둑에서는 무조건 실전처럼 둬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10까지 피차 외길수순이고, 다음에 흑이 A로 꽉 잇거나 1로 한 칸 뛰어서 자신의 단점을 보강하는 게 보통이지만 지금 배석 상황에서는 상변 백돌의 간격이 안성맞춤인데 반해 흑은 우변 ▲가 너무 가까이 놓여 있어서 약간 불만스럽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안조영이 11로 선제공격에 나섰고, 백은 당연히 12로 끊어서 우변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됐다. 흑이 13~17로 응수하자 류수항이 18로 붙인 다음 19 때 20으로 이단 젖힌 게 최강의 반발이다. 흑이 어떻게 응수해야 할 지 쉽지 않은 장면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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