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공영자전거 ‘누비자시스템’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환경사업을 선정해 추진하는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등 환경정책의 UN 공인을 위해 ‘UN공공행정상’ 공모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기관 노벨상’으로 불리는 UN공공행정상은 공공기관의 우수 정책 추진을 장려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전 세계와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2003년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국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수상한 사례는 없다.
시는 선진적인 ‘창원형 환경정책’모델을 국내 최초로 UN 공인을 받아 전 세계에 전파하고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10월 개통한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IT기술이 적용된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238개 기관단체, 3,991명이 벤치마킹하고 갔으며, 지난해 9월 UN-HABITAT(유엔인간정주계획)와 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지방정부)가 공동주관한 ‘생태교통 수원 2013총회’에서 누비자시스템을 발표해 호평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초청을 받아 ‘아태지역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누비자 운영 노하우 및 지원정책을 발표, 운영모델로 검토되고 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 추진하고 있는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당시 62개 읍ㆍ면ㆍ동에서 1개 사업씩 선정, 추진했으며 3주년이 되는 올해는 133개 사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 사업은 경진대회를 개최, 경쟁을 통한 마을가꾸기에 참여토록 해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시의 환경정책에 힘을 보태며 지속가능한 녹색공동체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철현 창원시 안전행정국장은 “지난 7일 유엔대학으로부터 세계 118번째 ‘UN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 인정 받은 데 이어 누비자시스템과 으뜸마을 만들기사업이 생태교통과 녹색공동체의 롤모델로 UN 공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N공공행정상’은 오는 4월까지 실무팀의 현장실사와 심사를 거쳐 5월 초 수상기관을 확정, 발표하며 6월23일 ‘유엔의 날’에 시상한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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