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만여 명의 유방암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여성 암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자궁근종과 골다공증 등과 함께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이다.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유방 절제수술이 진행되는데, 이때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잃게 된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건강을 되찾아도 상실감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이런 여성들이 유방재건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는 유방재건수술 치료비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방재건 수술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다. 이는 남아 있는 유방조직의 상태와 방사선 치료 유무, 환자의 개인적인 요구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3D 스캐너 촬영을 통한 3차원적인 촬영으로 재건수술 전후의 가슴 형태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수술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유방 재건수술 방법에는 보형물 재건, 자가조직 이식술, 지방이식술 등이 있다.
보형물 재건수술은 유방 손실이 적은 경우와 유방 손실이 심한 경우로 나눠 진행된다. 유방 손실이 적은 경우는 조직 확장 기간 없이 바로 보형물 삽입이 가능하며 유방 손실이 심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3~6개월 이상의 조직 확장 기간을 거쳐 물방울 보형물을 삽입한다.
자가조직 이식술은 조직 확장 기간 없이 바로 배꼽 이하 부위의 피부와 피하조직을 이용하여 유방 재건을 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보형물을 사용해 재건하기 어려운 심한 함몰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회복 불가능한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 적합하다.
간편한 지방이식술도 있는데, 브라바를 사용하는 경우 4주간 최소 16시간 이상 브라바를 착용한 후 확보된 공간에 지방을 이식하며, 브라바 없이 하는 경우에는 부분 함몰 등 변형이 경미할 땐 바로 지방이식이 가능하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유방 재건 수술은 유방암 수술과 함께할 경우, 수술 후 심리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새로운 가슴과 정신적인 만족감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많은 여성이 유방재건술 후 재발한 종양이 늦게 발견되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유방 재건 시술과 종양의 판독 여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선 원장은 “유방 재건수술을 하기 전 반드시 알아봐야 할 항목으로 유방재건 경험이 많은 병원인지, 수술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취과 의료진이 있는지, 다양한 재건 방법을 쓸 수 있는 병원인지를 꼭 체크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